절기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긴 한가보다 싶은게
이제 겨우 8월 중순인데도 아침 저녁으로 매우 선선....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베란다며 방 창문이며 있는대로 활짝 열어두고 침대에는 패드대신 돗자리를 깔고
얇은 아사 이불로 배만 덮고 자면서도 더운 열기를 느꼈는데
이젠 돗자리도 말아넣고 이불도 좀 더 도톰한 것으로 덮어야 새벽 한기에 잠이 깨지 않을 정도인걸 보면
아무래도 기후도 절기 따라가긴 가는 듯. ( 추석이 9월 초입인 8일인지라 다른 때 보다 일찍 들어선 탓인게지.... )
오늘은 사무실 창문만 열어두고 에어컨도 켜지 않았는데 끈적거림도 없이 쾌적한 것이
도무지 8월의 날씨라고는 믿기 어렵다.
예전엔 추위만 엄청 타고 여름 더위에는 의연했는데 그것도 나이먹고나니 이젠 추위도 못 참겠고 더위도 못 참겠는
인내심 제로 상태의 고약한 늙은이로 변태(變兌)해 버려서 이제는 여름도 예전만큼 좋지도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늦은 시간까지 긴 여운을 드리워주는 태양이 가급적 오랜 시간동안 버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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