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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7월 28일 스톤헨지, 바스 오늘은 바스, 캐슬쿰, 스톤헨지를 한데 묶은 일명 "바캐스 투어" 를 신청한 날. 어제 진행했던 코츠월드 투어와 같은 회사라 출발 장소는 전날과 동일. 다만 투어 일정이 코츠월드 투어보다 좀 더 길기 때문에 출발 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 빠르다. 8시에 출발인지라 호텔에서 7시 20분 쯤 해서 나와야 하는데 문제는 리셉션이 오전 8시부터 오픈인지라 키를 돌려주고 이것저것 제대로 된 체크아웃 절차를 밟지 못한다는 것. 전날 밤 리셉션 직원에게 오전 8시 이전에 체크아웃할 예정인데 룸 키를 어디다 맡겨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방 안에 두고 문 닫고 나오면 된다는 쿨한 대답. 근데 문제는 이 날 밤 에딘버러행 야간열차를 탈 예정이므로 밤 10시 정도까지는 호텔 리셉션에다 내 트렁크를 맡겨둬야 할 상황. 오늘 .. 더보기
7월 27일 코츠월드 투어 ( 옥스포드 ② ) & MI6 & 타워 브릿지 최소 몇백년은 된 건물들 틈 사이에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러블리한 건물이 있어 찍어봤는데 이 건물도 대학 강의실이 라고 한다. 기숙사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강의실이라니... 그것도 골목길에.... 옥스포드는 마을 전체가 대학교와 연관되어있구나.. @@ 한적한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이런 멋진 건물이 불쑥 나타났다. 여기가 바로 " 레드클리프 카메라 " 카메라라는 단어 때문에 용도가 뭘까? 라고 궁금해할지도 모르겠는데 대학 도서관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들리안 도서관의 "열람실" ( 카메라라는 말은 라틴어로 " 방 " 을 뜻한다고 함. ) 보들리안 도서관 본관 건물은 따로 있고 이 곳은 열람실 용도로 쓰이는 곳. 보들리안 도서관도 해리포터의 촬영지로 쓰였다고 하는데 관광객들에게는 개방이 제한되어있다고.... 더보기
7월 27일 코츠월드 투어 ( 옥스포드 ① ) 버튼 온 더 워터를 출발해서 또 다시 차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옥스포드. 옥스포드 하면 캠브리지와 더불어 영국의 최고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곳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University 개념과는 조금 달라서 각 college별로 독자적인 운영을 해나가고 있어 교수진 및 학부 생을 뽑는 과정이나 행정이 독립되어있다고 함. 물론 University 가 제시한 입학 요강을 따르기는 하지만 선발이나 행 정에 관해서는 간섭받지 않는다고 한다. 옥스포드는 총 38개의 college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단과대학별로 격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단순히 Oxford 출신이라 고해서 모두 다 명문대생이라고 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christ church co.. 더보기
7월 27일 코츠월드 투어 ( 버튼 온 더 워터 ) 바이버리에서 버튼 온 더 워터 까지는 차로 20분 내외. 일단 도착하자마자 먼저 점심 식사를 하고 그 이후에 둘러보기로 했다. 가이드분께서 투어 참석자들에게 몇 군데 괜찮 은 레스토랑을 추천해주긴 했는데 나는 맘 속에 따로 정한 메뉴가 있어서 추천한 곳 말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선데이 로스트 비프를 하는 곳이 있을 것 같아서 가이드분께 물어봤더니 " Duke of Wellington" 이라 는 펍을 추천해주심. 그러면서 대단히 걱정스러운 얼굴로 원래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 로스트비프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 입 맛에 그다지 맞지는 않을텐데 다른걸 드시는게 어떠냐고 심각하게 조언해주셨음. 다른 분들도 삼삼오오 짝 을 지어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주신 점심을 먹으러 가던데 내가 먹기로 한 로.. 더보기
7월 27일 코츠월드 투어 ( 바이버리 ) 런던에서의 첫 번째 아침이 밝았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 밤 새 뒤척이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런던 시간으로 새벽 5시 30분 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정신은 몽롱하고 몸도 피곤에 지쳐 축 늘어지기는 했지만 런던에서의 첫 일정이 이 곳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 놓은 투어라 기대감에 마음이 들떠 더 이상 침대에서 꼼지락거리고 늘어져 있을 수가 없어 커피라도 마시며 일 찍 준비해두자는 심산에서였다. 빛이 새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밤 새 꼭꼭 여며 닫아두었던 커튼을 열고 테라스로 통하는 창을 열고 바깥 공기를 들이 키기 위해 밖으로 발을 내 딛는 순간, 서늘하고 청명한 새벽 공기와 이슬을 머금은 가든의 나무와 풀 냄새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거리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호.. 더보기
7월 26일 런던 입국 수속, 호텔 체크인, 그리고 빅벤 야경 내가 내린 곳은 히드로 제4터미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서둘러서 입국심사 대기 줄에 섰다. 영국이 또 빡센 입국 심사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보니 생존형 영어 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좀 걱정스럽긴 했 으나 뭐 여태까지의 유럽여행도 언어구사능력보다는 특유의 임기응변과 뻔뻔함으로 살아남았으니 뭐 어떻게든 되겠 지.... 하는 마음으로 입국심사원 앞에 섰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미스터빈을 닮은 외모의 40대 초반 정도되는 남자였는데 아... 영국식 영어... 각오는 했었지만 진짜 너무너무 알아듣기 힘들다. 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영어 약한데 영국식 액센트의 발음은 영어가 아니라 독일어에 가깝게 들려 살짝 멘탈이 헝클어지기 시작... "영국에 온 목적이 뭐야?" " 관광 " " 휴가야?" "응" " 며칠 동안 .. 더보기
7월 26일 런던으로 출발 비행기 시간이 7월 26일 새벽 01 :20 분 출발인지라 금요일 오후 3시쯤 퇴근하지 않으면 좀 불안해지는 상황. ( 마산에서 인천까지 버스로 5시간, 그리고 인천터미널에서 공항까지 전철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걸 감안하면 최소한 오후 3시에는 퇴근을 해야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다. ) 이런 사정을 사무국장에게 미리 설명을 하고 조기퇴근에 대한 양해를 구했더니 그럴것 없이 그냥 맘 편하게 금요일 하 루 연차를 쓰라는 쿨한 말씀..... 지화자~!! 사실 9일이나 되는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차마 하루를 더 쉬게 해달라고 말할 염치가 없어서 연차 신청을 하지 못했던건데... 어이쿠.. 이런 감사할데가!!!! 이렇게 해서 목요일 오후 6시 퇴근하자마자 인천행 시외버스 막차를 타고 출발.. 더보기
여행 준비 BBC드라마 셜록의 여파로 런던에나 가볼까.. 싶던 마음이 새록새록 커지던 와중에 마침 열흘 정도는 다녀와도 될 정도의 여비도 통장 잔고로 남아있고, 새로 옮긴 직장의 여름휴가도 5일이나 되는 터라 ( 주말 빼고 5일이니 휴가 전 주말과 휴가 후 주말을 포함하면 9일간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이 가능 ) 그래.. 까짓거 다녀 오자!! 라는 마음을 먹었던게 지난 2월. 문제는 회사 휴가가 7월 말에서 8월 초 즈음에 잡히게 될 거라는 대략적인 정보만 알고 있을 뿐, 정확한 일정은 3월이 나 4월은 되어야 결정되는터라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름 초극성수기 항공권은 하루라도 빨리 예매하는게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지름길이라 하루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뛰는걸 매일같이 검색해가며 초조하게 여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