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시간이 7월 26일 새벽 01 :20 분 출발인지라 금요일 오후 3시쯤 퇴근하지 않으면 좀 불안해지는 상황.
( 마산에서 인천까지 버스로 5시간, 그리고 인천터미널에서 공항까지 전철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걸 감안하면 최소한 오후 3시에는 퇴근을 해야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다. )
이런 사정을 사무국장에게 미리 설명을 하고 조기퇴근에 대한 양해를 구했더니 그럴것 없이 그냥 맘 편하게 금요일 하
루 연차를 쓰라는 쿨한 말씀..... 지화자~!! 사실 9일이나 되는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차마 하루를 더 쉬게 해달라고
말할 염치가 없어서 연차 신청을 하지 못했던건데... 어이쿠.. 이런 감사할데가!!!!
이렇게 해서 목요일 오후 6시 퇴근하자마자 인천행 시외버스 막차를 타고 출발, 그 날은 언니네 집에서 편하게 하루
묵고 다음날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 방학중이던 대딩 조카녀석이랑 언니랑 함께 동네 찜질방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아가며 늘어져 뒹굴다가 찜질하고 샤워하고 저녁으로 언니네집에서 삼겹살 푸짐하게 구워먹고나서 저녁 9시가 조
금 못 된 시간에 언니네 집을 나섰다.
짐을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건만 하루에 사계절의 날씨를 두루 경험하게 해준다는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를 고려하다보
니 반팔, 긴팔 티셔츠에 가디건, 얇은 바람막이 패딩코트까지 챙기고 운동화도 두 켤레를 챙기다보니 26인치 크렁크를
거의 다 채우는 짐이 꾸려졌다. 거기다 혹시라도 수하물이 제 때 도착하지 않을 경우 당장 아쉽지 않을 기본적인 짐들
을( 카메라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화장품, 갈아입을 티셔츠, 속옷, 등등 ) 기내용 가방에 챙겨넣다보니 짐 무게도 만
만찮았다. 그런데다 날씨까지 거의 태풍수준으로 비가 쏟아지는 통에 항공커버를 덧씌운 걸로는 부족해서 커다란 비
닐을 트렁크에다 뒤집어 씌운 뒤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는데 전철역까지 언니가 기내용 가방을 들어다주며 배웅을 해
줘서 그나마 덜 힘들게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천에 언니가 거주하는 덕분에 숙박료 아껴, 노동력 아껴, 이래저래
덕을 많이 봤다. 런던가면 거한 선물이나 하나사서 돌아와야 할 듯...
전철도 빨리 오고 환승하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린 덕분에 공항에는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출발 전날에 미
리 웹체크인을 해뒀던 터라 탑승수속하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릴텐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특유의 안전빵
조심병이 발병해서 너무 일찍 집을 나섰더니 하릴없이 공항에서 유령처럼 배회하게 생겼다. =_=
어쨋거나 보딩패스를 받아야 하니 일단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봤다. 카타르 항공사는 K열.
K열까지 열심히 짐을 끌고 카운터에서 보딩패스를 받고 수하물도 부쳤다. 타 항공사와는 달리 부자나라 국적기
답게 수하물 인심도 후해서 카타르항공은 이코노미 승객들에게 기본적으로 30kg 까지는 무료. 근데 나는 겨우 16kg
밖에 안나왔다. 어차피 쇼핑 목적으로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리턴 일정 역시 비슷한 무게가 나올 터... 뭔가 괜히
좀 아깝긴 하다.. ㅎㅎ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쇼핑 실컷 하고서 30kg 꽉꽉 채워서 와야지.... ( 그런 날이 과연 올까?;; )
직항이 아니기 때문에 인천 -> 도하, 도하 -> 런던 이렇게 두 장의 보딩패스를 발급해준다.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이 지난 5월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들었는데 새로 개장한 공항이니 환승절차가 크게 복잡하지
않겠지 싶어 별로 걱정은 안했다.
밤 늦은 시간이라 공항이 한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밤 비행기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공항은 제법
붐볐다. 그래도 출국심사 대기는 줄이 금방 금방 줄어서 검색대 통과하고 출국심사 하는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서 가뜩이나 시간이 남아도는데 낭패스러움을 보탰음. 탑승 게이트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10분 정도였었는데 꼬박
두 시간을 나혼자서 뭘하고 놀면 좋단 말인가..... ㅠ_ㅠ
↑ 이딴건 나같은 거렁뱅이에겐 그저 그림의 떡..... 쳇~!!!
사실 가방보다는 얘 ↓ 가 더 탐이 났음. 쇼윈도 유리창 박살 내고 업어와 버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영국행 비행기 타기도 전에 쇠고랑을 찰테니 참아야지..... 안녕.. 이뿐아~!! ㅠㅠ
낮시간대라면야 여기저기 화려번쩍번쩍한 면세점이라도 구경해가며 시간을 보내련만 밤 열시가 넘은 공항은 몇 안되
는 24시간 면세점 말고는 죄다 셔터를 내려놓아 괴괴하고 심심하기 이를데 없다.
↑ 바로 이렇게 쇼핑몰 폐점 분위기........ ㅡ,.ㅡ
BGM 으로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다음에 또 만나요~~ ♬ " 가 딱 어울리겠다.
탑승 게이트에서 한참동안 앉아 핸드폰에 저장해둔 음악도 듣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바로 옆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비
행기도 기웃거리며 구경하다보니 드디어 보딩 타임....
내가 도하까지 타고갈 QR 859 편. 좌석이 3-4-3 구성인지라 나는 가운데 4열의 복도쪽으로 좌석을 지정했다.
4시간 이하의 비행이라면 창측도 나쁘진 않지만 10시간 이상의 장기 비행은 무조건 통로쪽 좌석을 잡는게 제일이다.
카타르항공에서는 스튜어디스 뿐만 아니라 스튜어드도 탑승.
훈훈하게 생긴데다 인상도 어찌나 좋던지 호시탐탐 도촬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야속하게도 도하 도착할 때 까지
끝내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았다. 마이 아쉽..... ㅠㅠㅠ
비행기는 예정했던 01:20분에 정확하게 이륙했다.
" ladies and gentleman this is your captain speaking... " 이라는 기장의 아나운스먼트가 흘러나오면 그 때 부터
사정없이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면서 드디어 내가 여행을 떠나는구나... 하는 감동에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한다.
나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나는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똑같이 느끼는 감정이지 않을까?
비행기가 어느 정도 안정된 고도로 접어들자 음료랑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닭고기랑 오믈렛 중 뭐 먹을래?
라고 묻길래 닭고기를 선택. 맛은 뭐 여느 항공사와 다름없이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냥 시금털털한 기내식 맛.
저기 왼쪽 제일 상단의 붉은색 쌀국수 샐러드가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 옆의 부농부농한 디저트는 무스케익이었는데
혀가 오그라지게 단 맛에 느끼 그 자체라 온 몸이 뒤틀리는 경험을 해야 했음.
왼쪽 중앙에 포장된 미니 김치는 일부러 따로 챙겼다. 혹시나 해서 비상식량으로 컵라면을 두 개 챙겨가는데 같이 반
찬으로 곁들여 먹으려고... ㅎㅎ
비행시간이 10시간이나 되다 보니 밥먹고 서너시간 뒤에 또 다시 기내식이 서비스되었다.
생선과 죽 뭐 먹을래? 라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죽!!!! 하고 외쳤음. ㅎㅎㅎㅎㅎㅎㅎ
기내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고 자고 하다보면 소화도 안되고 속도 더부룩한데 죽이 나오니 이 아니 고마울소냐...
녹차죽이라고 하는데 죽 위에 잘게 다져서 볶은 고기 토핑은 아마도 닭고기 인 듯 했다.
사진은 정말 지저분하고 입 맛 뚝 떨어지는 비쥬얼이지만 맛은 진정코 엄지 손가락을 세워주지 않을 수 없었음.
뜨끈뜨끈하고 부드러운 죽을 먹으니 속도 편하고 어찌나 좋던지 숟가락으로 밑바닥까지 닥닥 긁어서 먹어치워주심.
디저트로 나온 과일은 수박과 오렌지, 배가 나왔는데 내 평생 그렇게 맛없는 배는 처음 먹어봤다.
인천출발인지라 우리나라의 기내식 납품업체에서 선적한걸텐데 어찌 저리도 맛없는 배를 넣었는지 이해 불가....
아무튼 두 번의 기내식과 두 번의 음료 서비스, 틈틈이 사탕까지 서비스 받아가면서 주리난장을 틀어댄지 장장 10시간
여 만에 드디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하겠다는 기장의 아나운스먼트가 나왔다.
인터넷에서 산 6,900원짜리 기내용 냉장고 바지, 목베개에 기내에서 갈아신을 편한 슬리퍼까지 챙겨와서 긴 비행시간
동안 최대한 편안하게 보내려 만반의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역시나 10시간의 비행을 이코노미석에서 앉아가기란
만만한 일이 못된다. 그런 차에 곧 착륙하겠다는 기장의 안내멘트에 목베개라도 던져 올리며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음을...... ㅠㅠ
예상했던대로 환승은 매우 간단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환승이라고 적힌 안내표지만 따라 가면 된다. 하마드국제공항은 과연 아랍국가 답게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꼬부랑 글씨가 난무하고 대형스크린에도 아랍 전통복장을 입은 모델이 나옴.
다만 좀 귀찮았던 점은 환승객들은 다시 한 번 더 공항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
크게 까다롭지는 않았으나 짐은 모두 X-Ray 검색대에 올려두고 사람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한다.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환승해야 할 비행기의 탑승게이트를 확인해야 하는데 인천에서 받은 보딩패스에는 편명과
좌석번호만 나와있고 탑승게이트의 정보는 나와있지 않으므로 경유지의 공항에서 자신이 타고가야 할 비행기의 탑승
구를 확인하고 이동해야한다. 수하물은 따로 찾을 필요없이 바로 인천에서 런던까지 자동으로 연결됨.
하마드국제공항의 마스코트라고 하던데 테디베어라고 하기엔 너무 지나치게 건장( 이라고 쓰고 비대라고 읽는다 )하
신 곰군..... 저기 앞에 빨간색 티셔츠 차림의 중국여자분이 저기서 한 참동안을 비켜주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대는
바람에 기다리다 지쳐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찍어버림.
역시 기름 펑펑나는 부자 나라 아니랄까봐 이 큰 규모의 공항 전체에 에어컨을 어찌나 빵빵 틀어대던지 기내에서 입을
려고 가져갔던 가디건을 걸치고도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추워서 스카프까지 꺼내 칭칭 싸매고 있어야 했다.
거기다 진짜 내 입을 딱 벌리게 만들었던 건 면세품목.
기름재벌국가 카타르의 면세 클라스 좀 보소......
.................................... 할 말을 잊게 만드는 Mclaren....... 헐...............
그리고 아랍국가 공항답게 니캅으로 온 몸을 가린 두 여인네가 화장품 코너에서 맹렬 쇼핑 중이심...
( 참고로 눈만 내놓고 온 몸을 천으로 가리면 니캅, 얼굴만 내놓고 온 몸을 가리면 차도르 )
아랍 전통복장의 아저씨들.
차분하게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너무 급하게 가시는 바람에 유령샷이 되어버렸음.
내가 탑승할 게이트쪽에 있던 인공 조형물.
중간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미끄럼틀이 있는걸로 봐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인 듯 했다.
여긴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구역.
어느 여행객인지는 몰라도 오렌지색 여행가방을 저기에 잠시 두고 볼 일 보러 간 모양인데 의외로 조화로워보여서
나도 모르게 찍어둔 사진.
아랍국가 답게 잡지도 차도르 차림.
모델들도 죄다 가리고 잡지 사진 촬영하는 모양. ㅎㅎㅎㅎㅎ
보통 동물인형들이라면 곰이나 강아지, 토끼같은 것들이 주류인데 여긴 사막국가라서 그런지 낙타가 압도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거기다 저기 옆에 아랍전통의상 입은 아저씨 인형도 은근 귀엽다. ㅋㅋㅋ
내가 타고 갈 런던행 QR 003 항공기. 원래대로라면 A-380 기종이 이륙했을텐데 항공기 내부인테리어 문제로
에어버스사에서 카타르항공으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는 바람에 기존에 운항하던 기종으로 바뀌었다.
좀 아쉽긴하지만 A-380 체험은 다음 기회로..... (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2층에 일등석과 비지니스석만을 운영하는데
비해 카타르항공은 A-380 2층에도 이코노미석을 일부 배정해놨다. 1층의 이코노미석은 3-4-3 배열이지만 2층의 이코
노미석은 2-4-2 배열인데다 창가쪽 좌석에는 창 옆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좀 여유가 있다
는 점에서 매우 좋은 포지션. 그래서 지난 5월, 카타르항공사 홈피에서 일부러 2층쪽 창가좌석으로 좌석지정을 해뒀었
는데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ㅋㅋ 인생이란 원래 이런 것... )
탑승 게이트 쪽에서 추위(?)에 덜덜 떨어가며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보딩타임이라 나도 탑승구 대기줄에 섰다.
제발 중국인들과 아이만 타지 말아라.. 하고 그리도 간절히 바랬건만... 이코노미석 절 반 이상은 중국인들이 탑승했고
내 좌석 두번째 앞 줄에 중국여자가 세살배기 정도 되는 어린 아이랑 함께 탔는데 비행기 이륙해서 착륙할 때 까지
거의 7시간 동안을 쉬지도 않고 익룡 소리를 내며 울어대는 바람에 여행 시작부터 ( 중국인들로 의한 )고난의 스타트
를 끊어주심.
도하에서 런던 여정은 일부러 창쪽으로 좌석을 배정했다.
사막 국가는 처음인데다 이른 아침 비행기니까 분명 창 바깥 풍경에서 뭔가 건질만한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때문이었는데 다행히도 내 기대가 어긋나지 않아서 이런 풍경을 잡을 수 있었다.
역시 비행기가 안정적인 고도에 접어들자 기내식이 서비스되었다.
간단하게 물 수건과 음료가 제공되고 곧 식사가 나왔는데 닭고기랑 오믈렛중 선택하라길래 닭은 인천-도하 구간에서
이미 먹었으므로 오믈렛으로....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음.
배가 고플 시간이라 맛있게 느껴졌는지는 모르지만;;
밥 먹고 한숨 거하게 자고 났더니 다시 식사시간.
런던까지 가면서 도대체 몇 끼를 먹는거냐... 이건 뭐 기내에서 사육당하는 기분. ㅠㅠ
양계장 철장 속 닭들의 신세나 나나 별반 다를게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이번엔 라이트 밀이라 간단하게 치킨파이와 음료만 나왔다. ( 치킨파이 옆에는 아몬드 케익 )
아아... 속 더부룩해.... 얼른 땅을 밟고 싶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킨파이 꾸역꾸역 먹어치우고 콜라에 얼음 띄워달래서 두 컵을 연속 마시고는 다시 잠에 푹 빠졌었는데
갑자기 기장의 아나운스먼트가 나왔다. 놀라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이미 비행기는 랜딩 모드에 접어들어있고...
야호~!!!! 드디어 런던 도착했다야!!!!!!!!!!!!!!!!
.
.
.
라고 환호하며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신나서 좌석 밑의 가방 꺼내고 가디건 챙기며 주섬주섬 일어날 채비를 했더니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미국인( 으로 추정되는 )이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게 아닌가?...
내가 청순한 표정으로 ㅇㅇ( 응? ) 이러면서 같이 쳐다봐줬더니 런던 도착한게 아니라 비행기 문제로 잠시 벨기에에
도착한거니 짐 싸지 말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란다..... orz
시계를 보니 런던 시간으로 12시 50분... 비행기는 그냥 활주로에서 대기.
초조하게 시계만 들여다보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지루한 기다림 끝에 비행기가 다시 이륙모드로 들어가 이륙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때 시간이 이미 런던에 도착했어야 할 시각인 오후 1시 50분....
이렇게 되면 1시 20분에 런던 도착해서 2시 반까지 입국 심사와 짐 찾기를 끝내고 4시까지 호텔 체크인 한 후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관람한 후에 빅벡과 타워브리지를 가기로 했던 계획이 완전 틀어질 상황.
결국 비행기는 런던 히드로공항에 3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아아.... 중국 꼬마애가 익룡 소리를 낼 때 부터 이미 내 여행은 틀어지기 시작했던게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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