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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에딘버러 ( 칼튼힐, 헤이마켓, 피쉬&칩스 ) 호텔에서 좀 쉬다가 옷 든든하게 껴입고 스카프까지 둘러맨 뒤 칼튼힐로 가기 위해 나섰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노면 전차 공사한다고 에딘버러 시내가 복잡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모든 공사가 다 끝나고 노면 전차가 이미 운행하고 있는 상태. 아직은 운행 노선이 많지 않아 에딘버러 공항에서 내셔널 갤러리 정도까지만 운행하는 듯 했는데 최신형 전차 디자인이 이 고색창연한 도시와 크게 불협화음 일으키지 않고 나름 잘 어울리는 듯해서 위화감은 들지 않았다. 경험삼아 한 번 타볼까도 싶었지만 새 노면 전차에 대한 정보나 요금을 잘 몰라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웨이벌리 역에서 내려 칼튼힐 방향으로 가던 중에 찍어 본 사진. 이 때가 저녁 8시가 다 된 시각이었는데도 하늘은 아직 밝고 쨍하다. 원래 계획이라면.. 더보기
7월 29일 에딘버러 로열마일, 힐튼호텔 오르막길을 슬금슬금 올라오다보니 독특한 가게가 눈에 띈다. 마블 덕후들이 보면 하악하악 할 만한 그래픽 노블 코믹스 전문점이 뙇~!!! 바깥 창에 붙여져 있던 그림부터 후덜덜하심. 마블의 어벤져스 주인공들도 보이고... 살짜기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런 분위기. 뭔가 어수선하게 마구 흐트러뜨려놓은 듯한 인테리어(?)의 실내. 신간 코너도 있고 한정판 희귀본들만 모아놓은 코너도 있고..... 이 쪽 계통으로는 통 아는게 없다보니 봐도 뭐가 좋은건지 뭐가 귀한건지도 모름.. ㅎㅎ 그렇다고 영어라도 끝장나게 잘하면 대충이라도 좀 보면서 맘에 드는 걸 살 수도 있었을텐데 영어 저능아 주제에 그럴 능력이 있을 리가....;;;; 그냥 나와버리기에는 뭔가 좀 많이 아쉽기는 한데 그렇다고 딱히 사야할 것도 없고,,.. 더보기
7월 29일 에딘버러 캐슬, 티본 스테이크 전쟁 박물관과 전쟁포로 박물관 구경을 하면서 의자에 앉아 불이 날 것 만 같은 다리도 좀 쉬게해주고 화장실도 다녀온 뒤 성 본 건물 쪽으로 슬슬 올라왔더니 그 사이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입장을 해 성 주위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날씨도 점점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도 심해져서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기세라 서둘러서 성 구경길에 나섰다. 몇 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바람을 견뎌내가며 닳고 깎여나간 돌벽과 해사하니 피어있던 붉은 꽃의 조화가 좋아보여 찍었던 사진인데 실물의 느낌과는 180도 다르게 나와서 내 손모가지를 부러뜨려버리고 싶음. ㅠㅠ 왕관과 왕실의 검이 전시되고 있었던 곳. 실내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 곳은 에딘버러캐슬의 아파트먼트. 사람들이 머무르며 지냈던 생활관 정도.. 더보기